'유펜 아니라 NYU?'…트럼프家 막내 배런, 전통 깨고 '스턴' 간다

입력 2024-09-05 10:31   수정 2024-09-05 11:11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가 올 가을 뉴욕대(NYU) 스턴경영대 학부 과정에 입학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런이 NYU 스턴경영대학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식 중 유일하게 멜라니아 여사의 친자인 배런은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는 트럼프 가문의 전통에서 벗어났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맏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맏딸 이방카, 둘째 딸 티파니는 모두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지난 7월 플로리다에서 유세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내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대의 이번 학기 합격률은 8%였으며 등록금은 약 6만3000달러(약 8400만 원) 수준이었다.

"배런이 비록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지는 않게 됐다고 하더라도 NYU 스턴경영대라면 얘기가 다르다"는 게 미국 유학 학원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NYU 스턴 학부의 2023년 기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기준 전미 순위는 카네기 멜론과 함께 공동 5위다.

특히 금융(Finance) 전공의 경우 미국 월가 취업률이 아이비리그보다 높아 이쪽 분야 진출을 꿈꾸는 예비 금융인들은 이곳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닥터 둠'이라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가치평가의 달인으로 불리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가 여기서 강의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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