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추석 때 오지마라"…성묘 대신 해외 여행 '인기'

입력 2024-09-05 11:03   수정 2024-09-05 13:59


은퇴 이후에도 소비·여가생활을 즐기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유럽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엔에이치엔여행박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자를 분석한 결과 유럽 패키지여행객의 평균 연령은 52세라고 밝혔다. 부부·커플 여행객의 평균 연령은 56세로 더 높았다. 회사 측은 액티브 시니어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장거리 여행 소비를 주도해 전통적인 명절 문화를 이끌던 베이비붐 세대가 명절 차례상과 성묘 대신 해외여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박사는 유럽 지역 예약자가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33% 늘었고, 매출은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외에도 전체적으로 유럽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며 상반기 기준 지난해 대비 송객수가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한 번의 여행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 유럽 여행을 계획한 이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부부·커플 여행이 52%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를 포함한 가족여행이 28%를 차지했고, 친구·지인 단체여행과 개인 여행이 뒤를 이었다.

여행박사가 추천하는 유럽 여행지는 그리스와 튀르키예다. 그리스는 신들의 도시 아테네와 파르테논 신전 등 고대 그리스 문명이 남긴 웅장한 문화 유적지들을 볼 수 있다. 튀르키예는 지중해 최대 휴양지 안탈리아와 수많은 열기구가 하늘을 수놓아 진풍경을 연출하는 카파도키아 등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유명하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열흘 동안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모두 여행할 수 있는 그리스&튀르키예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며 "특급 호텔과 일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일정으로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줄여 알차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전 일정 유럽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유럽 여행을 미리 계획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그리스와 튀르키예는 지중해성 기후로 11월에서 3월까지 여행하기 좋은 날씨로 알려져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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