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KT&G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KT&G는 현재 총 361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규모를 고려할 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가치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도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개를 예고한 만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KTG&의 핵심 사업인 담배 부문의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주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담배는 전자담배(NGP)와 해외 궐련 사업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의 문제는 없다"며 "부동산 사업 기저가 동일해지는 내년부터는 연결 실적도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뿐만 아니라 2021년 이후 잠정 중단된 미국 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 연구원은 "현재 PMI와 미국 NGP의 시판 전 판매 허가 신청서(PMTA) 제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절차와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해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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