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톡톡 튀는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경완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더포럼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제작발표회에서 "장윤정의 아이를 양육하고, 장윤정 씨의 보조 MC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도경완은 "KBS 퇴사 이후 비빌 곳이 없었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은 "도경완 씨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부모가 없는 곳에서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일상을 관찰카메라로 촬영, 스튜디오에서 이를 부모들에게 공개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찰떡궁합' 입담이 검증된 결혼 12년 차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MC로 나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도경완은 "자랑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닮아 방송에 탁월해 우려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들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 단위로, 하루 단위로 바뀌더라"라며 "촬영하면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어릴 때 아이들을 공개해서 자라는 과정에서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주시는 게 어쩌면 부담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시기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에서도 아이들 노출을 줄이자 할 때 연락받았는데, 그때 도경완 씨가 일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방송인이기 전에 엄마라 고민이 많았고, '옛날만큼 귀엽지 않네' 할까 걱정도 됐는데,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봤을 때 너무 좋아하더라. 부모님 없이 자기들끼리 도전하는 걸 미션 수행으로 인식하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오래 호흡을 맞춘 팀이라 믿고 함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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