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전체 선발 인원의 60.7%를 수시로 선발하고 있다. 학교별로 보면 2025학년도 기준 서울대는 62.0%, 연세대 57.8%, 고려대 62.2%다. 수시에서 특히 인문계열은 서연고 전체 선발 인원 5000명 중 약 60%인 3000명 이내 학교 내신이 중요한 내신성적대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의약학 계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서연고 선발 인원만으로는 인문계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2025학년도 의대 선발 인원 중 약 3000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서연고보다 학교 내신성적대가 높기 때문에 인문계와는 경쟁 구도가 다르다.
2024학년도 전국 대학에서 학과별 학교 내신 합격 점수와 학과별 모집 정원을 종합해 추정해보면, 고교 전 과정에서 내신 모든 과목 평균 1.0등급 이내 학생은 81명이었다. 전원이 자연계 학생이었다. 1.1등급 이내는 전국에서 432명이었고, 이 중 419명(97.0%)이 자연계였다. 내신 1.3등급 이내는 전국에서 1929명이었고, 이 중 1808명(93.7%)이 자연계였다. 내신 1.3등급 이내 구간에서는 93.7% 이상이 모두 자연계 학생이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신 1.3등급 이내 인문계 학생은 전국에서 121명이다.
내신 1.5등급 이내는 전국에서 3976명이었고, 이 중 자연계 학생은 3272명(82.3%)이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수시 선발 인원이 대략 3000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학교 내신 1.5등급 이내 학생이라면 전국 평균적 의미에서 학교 내신의 정량적 지표상으로는 합격권 이내다. 학교 내신 1.3등급은 전국에서 1929명이었고, 이 중 자연계는 1808명으로 93.7%이었다. 2024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확대하기 이전 전국 수시 선발 인원은 약 2000명이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늘어나 학교 내신 합격선이 지난해 1.3등급 범위 내에서 2025학년도 평균적 의미로는 1.5등급으로 확대 해석이 가능하다.
주요 10개 대학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추정하면 인문, 자연계 내에서 1만 등 이내에 들어올 경우, 주요 대학 합격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연 계열은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를 감안할 경우 합격 진입권이 훨씬 넓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내신 2.5등급 이내 학생들은 전국에서 2024학년도 합격 점수 기준으로, 2만525명으로 추정되고, 이 중 1만4105명(68.7%)이 자연계 학생이다. 인문계 학생은 6420명, 31.3%에 불과하다. 내신 2.7등급 이내는 전국에서 2만5519명이고, 자연계 1만726명, 인문계 8493명이다. 대략 4년제 주요 종합대학 1개 대학 평균 모집 정원은 3000명대이고, 인문계 1500명, 자연계 1500명 정도로 선을 그을 수 있다. 학교 내신성적과 대학을 비교해볼 수 있는 중요 지표다. 이 중 주요 대학에서는 수시 선발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학교 내신 3.0등급은 전국에서 3만6101명, 이 중 2만3001명인 63.7%가 자연계이고, 인문계는 이 중 36.3%인 1만3100명이다.
대략 상위권 학생들에서는 학교 내신성적 지표상으로 동일 등급 구간대에 자연계열 학생들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학교 내신 정량 지표가 합격에 결정적 변수라면,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와 경합할 경우 등급 지표상으로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2025학년도에 무전공 선발이 크게 확대되었고, 무전공 선발 중 문·이과가 같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에서는 유불리가 매우 확연하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2023년도 서연고 중도 탈락 학생은 2126명이었다. 이 중 인문계 학생이 763명, 자연계 학생이 1321명이었다.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고도 자연계 학생들은 학교를 중도 포기하고, 다른 대학에 진학했다는 의미다. 자연계 학생 대부분 의학계열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학년도에도 최상위권에서 의학계열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의대 모집 정원이 큰 폭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동에 따른 공백 구간 발생이 불가피하고, 합격 점수 또한 하락 요인이 크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2025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직전까지 수능에서 N수생들의 유입정도,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경쟁률 변화, 무전공 선발 전형 경쟁률 변화 등을 매우 세밀하게 관찰한 후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학년도는 모두 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입시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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