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추석 연휴 국내·해외여행 인기…업계, 추가 모객 나선다

입력 2024-09-06 16:26   수정 2024-09-06 16:27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여행업계가 막바지 추가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국내는 물론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출발 2~3일 전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서다. 지난해 연휴 대비 주요 지역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일부 지역은 잔여 좌석 소진이 필요한 상황. 업계에선 남은 기간에도 추가 예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모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의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0%가량 늘었다. 일부 지역에선 전년 대비 300%를 넘는 증가폭을 보이는 등 연휴 기간을 이용한 해외여행객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토요일에 시작돼 수요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이틀만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장 9일간의 연휴에도 근거리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도 일본 지역 예약률 변동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연휴 시작까지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모객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9월 출발 상품 중 추석 연휴기간(34%)에 예약이 집중됐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중심의 단거리 예약이 가파르게 증가했고, 특히 내몽고(636%), 사천성(538%), 발리(500%), 그리스(330%), 코카서스(356%), 상해(324%) 등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출발하는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단독 전세기는 마감됐고, 푸꾸옥, 싱가포르, 자그레브, 베네치아 등은 사실상 마감이라는 설명이다. 오사카와 나고야, 아테네 등의 상품은 일부 잔여석이 남아있다. 회사 측은 출발일에 임박했지만 예약률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지진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여행지 1위(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중에서는 인기 여행지인 오사카(32.9%)와 홋카이도(29.9%), 규슈(29.0%) 등 3개 여행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예약의 92%에 달한다. 소도시 마쓰야마는 7.2%로 주요 도시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유럽, 지중해, 호주 등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고 일본과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괌, 사이판 등 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현재 잔여 좌석이 아직 남아 있어 추가 모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단거리 노선에 예약이 집중됐다. 일부 잔여 좌석에 대한 반짝 할인 특가, 공동항공권 프로모션 등으로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거리 지역은 2~3일 전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 계속 모객 중이라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일본(80%), 중국(100%), 필리핀(166%) 등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역시 40%가량 증가하는 등 단거리 지역이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여행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유럽은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는 통상 가족 여행 수요가 많아 국내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도 많다. 주요 리조트는 이미 객실 예약이 만실을 기록했고, 정부가 추석 연휴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개최한 '대한민국 숙박 세일페스타'는 일부 여행사가 가진 수량이 마감됐다.

27일부터 선착순 발급을 시작한 숙박 할인권은 야놀자와 여기어때에선 발급받을 수 없다. 신청자가 몰려 지난 4일 조기 마감됐기 때문이다. 다른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입실하는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상품에 사용할 수 있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숙박 세일페스타에서도 이용률이 높았다"며 "특히 이번에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사용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연차 사용에 따라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여행객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국내와 근거리 지역은 비교적 가볍게 떠날 수 있어 여행사와 항공사의 땡처리 등 특가 상품을 이용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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