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영식은 지난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 참가해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승인을 확정하고 돌아온 유치단의 귀국을 환영하고, 유치 성과와 감동을 울산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박람회 유치단은 단장을 맡은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편상훈 울산연구원 원장,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 소장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AIPH 총회에서 국제정원박람회의 울산 개최 필요성과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총회 관계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삼산·여천매립장 등 방치된 쓰레기매립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훼손된 도시생태 축을 복원하려는 시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맞물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그동안 울산에서 개최된 국제행사 중 최대 규모여서 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환영식은 가을밤에 어울리는 재즈 공연으로 시작된다.
클래식 밴드인 '루체 예술단'의 정통 클래식과 퓨전 공연,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 등도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 유치단 소개와 함께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가 김두겸 시장에게 환영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김 시장은 박람회 유치 전략과 여정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국제정원박람회 승인 증서 제막이 진행된다.
김 시장과 내빈들이 하얀 천을 걷어내면서 폴란드에서 받은 증서의 등본(원본에 쓰인 내용을 똑같은 문자와 부호로 복사한 것)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한다.
이는 유치 성과를 시민에게 보고하고 앞으로 박람회 준비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퍼포먼스라고 시는 설명했다.
유치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된다.
김 시장은 "박람회 유치가 승인되기까지 시민들이 보내주신 열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내실 있게 준비해 가장 성공적인 국제정원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시와 산림청 공동 주최로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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