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50원(1.62%) 내린 3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장 초반 한때 3.24% 하락한 3만2900원을 기록하면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국 고용지표 냉각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증권가에서 중장기 모멘텀 부재 우려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사법 리스크와 이에 따른 전사 성장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17.6% 하향하고, 제한된 성장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홀드(HOLD)'로 하향한다"며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단기 광고 매출 성장이 예상되나, 이용자 가치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뮤직, 스토리, 인공지능(AI) 사업 모두 하반기에도 경쟁 심화와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편안한 이익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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