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무수수산화리튬 사업 진출…신성장동력 자리매김” [KIW 2024]

입력 2024-09-09 11:38   수정 2024-09-09 13:27

이 기사는 09월 09일 11: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한 기업들이 하이니켈 공장 증설을 미룬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생산 역량이 강화된 데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산화리튬 사업이 강원에너지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매김할 겁니다.”

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2차전지용 양극재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수수산화리튬을 사용을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무수수산화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면 생산량이 20~25% 증가한다"며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무수수산화리튬을 원재료로 쓰려는 양극재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1976년 설립된 강원에너지는 국내외 산업용 플랜트, 이차전지 EPC(설계·조달·시공), 설비 및 소재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2020년 평산그룹이 인수해 평산그룹, 강원에너지, 강원이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평산그룹 신동수 회장의 막내아들인 신동수 대표는 2022년 평산그룹 계열사인 평산파트너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강원에너지를 인수했다. 강원에너지는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발을 디뎠다.

신 대표는 “양극재 소재로 유수수산화리튬 사용량이 무수수산화리튬보다 많다"면서도 "내년에는 무수수산화리튬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잠재시장(TAM)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기술력은 공정 특허와 자체 설비 제작 부문, 무수수산화리튬 부문에서 타사 대비 월등히 앞서고 있어 향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차전지 원자재를 확보한 만큼 업스트림이나 핵심소재, 셀을 제조하는 다운스트림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3년생인 신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과 수학 복수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몰로코에 미국 오퍼레이션 총괄 직책으로 입사했다. 몰로코가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몰로코에서 기술 및 관리 능력을 습득 후 2020년 한국으로 돌아와 강원에너지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 강원에너지, 강원이솔루션 대표이사로 이차전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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