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은 9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제8회 시스테믹혁신워크숍(UGIH S.I.W.)’에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응한 포항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UGIH S.I.W.)에는 마삼바 티오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글로벌이노베이션허브 총괄 책임을 비롯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행 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자문위, 유럽연합(EU)·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IHFCA)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독일·벨기에·스페인 등의 기업 대표, 전문가들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발표하며, 포항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인류 생존과 직결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또한 포항시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미래 신성장사업으로의 산업구조 대개편,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체계 마련,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 실현 등 탄소중립을 위한 포항의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도시들은 포항의 이러한 노력과 비전을 높이 평가하며 깊이 공감했다.
포항시는 이번 워크숍 참석을 기점으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며, 어느 한 도시만의 힘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마중물로 도시,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들 간의 공동 노력과 혁신적인 성과 공유로 기후 위기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 글로벌이노베이션허브(UGIH)는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결의돼 출범한 기후행동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으로 추진되는 시스테믹혁신워크숍(S.I.W.)에서는 국가, 지역 및 지방정부, 기업체 등 다양한 기후행동 주체들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한다.
포항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1년 '2050 탄소중립 환경드림시티 포항' 비전을 선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더욱 속도감 있게 모색 중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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