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클라우드·AI 기술 확산에…인증시장 초고속 성장" [KIW 2024]

입력 2024-09-09 13:13  

이 기사는 09월 09일 13: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AI 기술 확산과 정부의 망 분리 규제 완화 효과로 인증시장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망 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내부 업무망 PC를 통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더 많은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증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톤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서비스 이용객은 1억명에 달한다. 핵심 제품은 △스마트폰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엠세이프박스(mSafeBox)’ △일회용 모바일 OTP 인증 솔루션 ‘엠오티피(mOTP)’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 인증 솔루션 ‘엠피케이아이(mPKI)’ 등이다. 특히 통신 3사가 선보이는 '패스(PASS) 인증'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신규 서비스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 대표는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안솔루션 시장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하반기 안면인증 기술과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증사업 확대 추세에 힘입어 아톤의 실적도 가파르게 오름세다. 아톤은 지난해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이 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해외 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모리셔스 등에 진출했다. 우 대표는 “‘가장 쉽고 더 혁신적으로’라는 게 아톤의 철학”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편리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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