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는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올해 남극동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세종기지는 자유 부문에 '마지막 꽃'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해 최우수 영화상 등 3개 상을 받았다. 48시간 제한 부문에서도 영화 '인생'을 출품해 최고 편집상 등 2개의 상을 추가했다.
마지막 꽃은 펭귄맨에 의해 얼어붙은 세상을 구하기 위한 남극 탐험 대원의 모험을 다룬 코믹 판타지다. 인생은 과거를 회상하며 마주한 감정을 통해, 인생은 하나의 회랑과 같다는 것을 표현한 드라마다. 민준홍 세종월동연구대 지질·지구물리 연구대원이 두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남극동계국제영화제(WIFFA)는 남극에서 겨울을 보내는 각국 월동연구대원들이 각자의 생활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2006년 시작된 비상업적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고립된 남극에서 월동생활에 활력을 주는 문화행사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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