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 조달시장’과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 조달’을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공공 조달 인프라 선진화 분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이 혁신적 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돼 기술 촉진을 견인하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제품 공공 구매 관련 전체 예산을 올해 대비 36억원 증가한 614억원으로 편성했다.
현장에서 수요가 많고 수출 연계 성과가 큰 해외 실증 예산도 올해 대비 70억원 증가한 14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구매방식에 더해 고가·첨단장비 등도 실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임차·구독방식의 시범 구매 예산 35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혁신제품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대비 12억원 증가한 30억원으로 배정하고, 필리핀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혁신제품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7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혁신적 조달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을 강화한 것이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조달청은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원자재 비축 역량과 관련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원자재 비축자금 700억원을 추가 편성해 비철금속 비축재고를 올해 말 53일분에서 내년에 55일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유사시에 대비한 경제 안보 품목의 긴급 조달자금 100억원도 최초로 편성했다.
경남비축창고(6,000㎡) 신축예산 5억원을 반영하고,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비축기지의 보안을 강화하는 예산 12억원을 배정하는 등 비축물자의 안정적 보관을 위한 인프라 확충 예산도 올해보다 26억원 늘린 28억원으로 편성했다.
조달청은 공공 조달 인프라와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했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전자 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조달청 자체 ODA 예산 14억원(총 4년간 102억원)을 편성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23명)을 보강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내년 예산을 통해 혁신적 기업 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등 조달청 중요 정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며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국가 민생활력과 미래 도약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의 내년 예산안은 국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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