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서울사이버대-딥브레인AI 맞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기업 딥브레인AI가 서울사이버대학교와 'AI 교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서울사이버대 측에서 제공하는 영상·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합성과 영상합성 등이 융합된 딥러닝 기반 AI 휴먼(AI Human) 기술을 활용해 서울사이버대의 AI 교수 10명과 AI 조교 3명을 개발한다.
립싱크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구현하고, TTS(AI 음성 합성 기술)로 한국어·영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완성한다.
스푼라디오, 사명에서 '라디오' 뗐다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회사 법인명을 (주)스푼랩스로 변경하고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의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비글루는 지난 7월 스푼라디오가 고퀄리티 오리지널 K-드라마 숏폼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권역에 동시 론칭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 스푼라디오는 스푼을 통해 쌓아온 일본에서의 시장 내 입지 및 성공 노하우를 교두보로 비글루 일본 진출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바이크, 자체 개발 배터리·PM 검증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9일 자체 개발한 범용 배터리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의 성능 검증을 위한 '트랙데이'를 진행했다.
전남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분원에서 열린 이날 트랙데이에는 지바이크가 직접 개발한 PM들이 검증 무대에 올랐다. 지바이크는 배터리를 포함해 PM기기 전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지바이크는 가까운 시일 내 직접 제조한 PM기기들을 현행 공유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법 개정해 거대플랫폼 규제
정부·여당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거대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남용행위를 규율하기로 했다. 법 위반 기업이 지배적 플랫폼에 해당한다면, 반(反)경쟁행위에 대해 즉각 중지 명령을 내리고 더 많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 일명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을 제정해 특정 기업을 사전에 지정하고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유럽연합(EU)의 자본시장법(DMA) 형식을 본뜬 법안을 만들기로 했지만, 업계·학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선회했다. 업계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플랫폼 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플랫폼기업 독과점 남용행위 규율의 핵심은 법 제정이 아닌 현행 법인 공정거래법 개정이다. 지금도 시장지배적지위(시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재하고 있지만, 시장에 영향력이 큰 기업만 따로 솎아내 더 빨리, 강한 수위의 제재를 통해 반칙행위를 뿌리를 뽑겠단 의지다.
다만 업계 등에서 우려했던 사전지정제도는 이를 변형한 ‘사후추정제도’로 새로 도입했다. 사전지정제는 특정 기업을 지정해 시지사업자 여부에 대한 다툼없이 곧바로 제재할 수 있어서 플랫폼법에선 핵심 장치였지만, 낙인효과와 기업의 혁신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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