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대는 여가큐레이션을 통한 맞춤 여가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이면서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처장인 황선환(49) 대표가 2023년 10월에 설립했다.
황 대표는 “여가시대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여가큐레이션 시스템’으로 개인에게 맞춤 여가를 찾아준다”며 “개인과 단체의 Needs와 Wants를 모두 충족시켜 줄 양질의 ‘자체 개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여가시대는 크게 2가지 사업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다. 첫째, 현재 특허출원 중인 여가큐레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인의 성향, 여건, 제약사항과 원하는 수준 등을 고려해 최적의 맞춤 여가를 찾아주는 여가큐레이션이다. 여가큐레이션을 통해 찾아낸 여가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여가 플랫폼 사업이다.
두 번째, 서울시립대 여가학 연구소에서 목적에 따른 자체 개발한 여가 프로그램과 여가 전문가들이 인증한 공신력 있는 협회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용자는 여가시대를 통해 개인의 맞춤 여가를 찾아내고 인증받은 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하고 인증한 여가 프로그램으로 목적과 필요에 맞는 여가를 경험할 수 있다.
황 대표는 “기존에 여가큐레이션을 표방한 업체들은 여행, 숙박, 운동 등 특정 종목에 한정해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가시대는 모든 종목의 여가큐레이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여가시대가 특허출원 중인 여가큐레이션 시스템은 저의 평생에 걸친 여가학 연구가 집대성돼 있습니다. 개인의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여가시대와 경쟁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비스 제공 주체가 ‘기업’이 아닌 ‘소비자’라는 것이다. 여가시대는 여가큐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여가를 찾고, 제대로 교육 또는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인증받은 교육자와 업체를 추천받도록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의 가치를 제공해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BTI 성격유형 검사와 마찬가지로 여가큐레이션을 통한 ‘내게 맞는 여가 찾기’ 서비스는 공통 여가를 가진 사람들과 양질의 여가프로그램을 여가시대 플랫폼을 통해 쉽게 공유하거나 제공합니다.”
여가시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여가학 전문 인력들이 자체 개발한 여가 프로그램과 전문가들이 인증하는 종목별 협회들과의 협업 프로그램이다.
“여가시대는 다양한 계층과 목적에 따른 자체 여가 프로그램(치매 예방, 소외계층 대상, 음악·체육·미술 융복합 여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 9개를 개발했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14개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업계에서 인정받고 전문가들이 인증한 협회들의 수준 높은 협업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강점입니다.”
현재 여가시대는 여가큐레이션 프로그램의 초기 버전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사가 될 기업과 단체에 사전 설명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기업과 단체 규모에서 프로그램 안정성을 확보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개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랜 시간 여가 교육 현장에서 몸담고, 제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한계와 어려움,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왔습니다. 어느새 여가학 전문가로 성장한 많은 제자 중,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제자들이 의기투합해 창업을 제안했습니다. 여가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복지와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신념을 공감한 제자들의 제안이었기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황 대표는 “여가 현장의 공급자와 소비자의 니즈를 일선에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우리의 사업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계속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시대 임원진들은 여가학, 경영학, 심리학, 도시빅데이터융합학 등을 수학한 석학들로 황 대표의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제자들이다. 황 대표는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영, 복지 등 다방면의 현장 경험과 소양을 갖춘 인재들”이라며 “여가시대의 모든 아이디어는 이사들의 주체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대표는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기업, 지자체, 단체 위주로 제공되고 있어 개인 사용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여가시대를 통해 만족 경험의 빈도를 계속 높여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꾸준히 업데이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종적으로 여가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에 진정한 여가시대를 열어 국민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가시대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10월
주요사업 : 여가큐레이션을 통한 맞춤여가 제공
성과 : 예비벤처기업 인증, 여가큐레이션 시스템 특허출원, 시기적절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서울시립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편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