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을 담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성남시는 10일 현재 174%인 용적률을 315%까지 높여 5만9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분당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당신도시 기준용적률로는 315%가 제시됐다. 아파트는 326%, 연립빌라·단독주택은 250%다. 이에 따라 분당신도시 내 주택 규모는 기존 9만6000가구에서 15만5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기여율은 1구간 10%, 2구간 40%로 예정됐다.
기본계획(안)에 따라 성남시는 분당신도시 내 특별정비예정구역 내 9만6000가구 중 올해 선도지구 8000가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000~9000가구를 선정해 꾸준히 재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제적으로 수요예측 기반의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광역교통축별 혼잡 수준을 고려한 혼잡완화 방안을 강구한다.
국토부는 성남시가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기술이 결합된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도 오리역세권 일대 정비를 통한 자족기능 확보가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향후 기본계획을 공개할 고양 일산을 포함해 1기 신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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