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필리핀 도시철도인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의 운영·유지보수(O&M)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철도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수주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MRT-7은 필리핀 케손시티와 블라칸 사이 23㎞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정차역은 총 14개고, 내년 11월 개통이 목표다. 필리핀 철도 노선 중 최초로 민간 기업인 산미겔이 사업권을 취득해 건설 중인 사업이다.
코레일은 산미겔과의 세부사항 협상에 속도를 내 올해 안에 O&M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코레일의 전문인력 50여 명이 향후 10년간 산미겔과 함께 MRT-7의 유지보수 업무를 직접 맡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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