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온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30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장착된 34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두 차량의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전동화 사양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압도적인 주행 성능에서 가점을 받았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6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낸다. 84㎾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을 적용했다.
EV9은 첨단 전동화 사양에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99.8㎾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501㎞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고,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총 18차례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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