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10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MSC와 협력을 맺으면서 내년 2월부터 항로가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이다.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이집트,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에 신규 항로가 생겼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소속이었던 HMM, 일본 ONE, 대만 양밍이 내년 2월부터 5년간 이어가는 새로운 협력체다. HMM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MSC 협력 체제를 통해 얼라이언스와 맞먹는 네트워크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빠지면서 힘이 빠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MSC와 손을 잡으며 활력을 되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 항로에 강점이 있는 HMM은 유럽 항로 경쟁력을 보완해줄 선사가 필요했다”며 “MSC와의 협력으로 동맹의 빈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항로도 확대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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