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0일 국내 통신주(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대해 "내년 하반기 신규 주파수 경매와 새 5세대(5G) 요금제 출시 논의에 따라 통신 3사의 투자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올해 실적 흐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 높은 배당수익률과 규제 완화 가능성 등으로 이미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며 "내년 요금제 개편 논의가 이뤄질 경우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달 발표된 국내 주파수 중장기 공급 계획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에 따르면 3.7GHz 단독 배분은 사실상 제외됐지만, 3.7~4.0GHz 300MHz 할당은 LTE 주파수 재할당과 함께 내년 6월 재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통신 3사의 소극적인 주파수 경매 참여 의지가 3.7~4.0GHz 대규모 주파수 할당을 머뭇거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로드맵을 감안하면 국내 5G 추가 주파수 경매는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구체적 주파수 경매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며 "실제 경매는 같은 해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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