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자사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작년 말 대비 잔고는 129%, 고객 수를 기준으론 112% 이상 늘었다. ISA 고객당 평균 투자금액은 888만원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332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로 국내 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은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대두되며 각종 비과세 규정을 지닌 중개형 ISA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중개형 ISA 가입자는 460만 명, 가입금액은 15조3000억원을 넘긴 상태다.
키움증권도 고객 공략에 적극이다.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개형 ISA 전용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이 대표적이다. 해당 ELB 상품들을 통해선 매주 평균 10%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 중이란 설명이다. 펀드 선취판매수수료 무료 혜택과 각종 현금 보상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개형 ISA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중개형 ISA 신규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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