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우가 고향 야구장을 찾아 시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학교 동창 중 한 명이 그의 학폭 사실을 폭로하고 나섰다.
A씨는 9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 학폭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중학교 시절 배우 B가 일진이었으며 자신을 불러 깨진 유리 조각으로 협박하며 싸움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며 그동안 미디어를 접하지 않아 B의 활동을 잘 모르고 지났다"면서 "아이와 함께 고향 연고지의 야구 구단을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B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걸 알게 돼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면서 "(이 사실이 알려져) 혹여 구단에 피해가 간다면 너무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B씨의 소속사 측에 해당사항 관련해 문의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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