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줄 서는 맛집 사장님 된 이봉원 "사업 망해 月 이자만 700만원" 고백

입력 2024-09-10 13:58   수정 2024-09-10 13:59



개그맨 이봉원이 사업 실패 후에 한 달에 이자만 700만원을 상환해야 했던 과거를 전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봉원이 출연해 '절친' 김학래·이성미·이경애를 초대했다.

이봉원은 단란주점, 커피숍, 삼계탕집 등 7번 사업에 실패하며 '박미선의 거머리, 식충이'라는 말을 듣고, 길 가다가 아줌마들에게 등짝을 맞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8번째 사업인 중국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봉원의 중국집은 충남 천안에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이 찾고, 인근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이봉원은 이전의 사업 실패에 대해 "망해서 이자만 한 달에 700만원씩 나왔다"며 "애 엄마(개그우먼 박미선)한테 빌리려고 해도 너무 큰 돈이니까 빌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이 내 명의로 안 돼 있었다"며 "내가 대출이 안 되는데 집을 애 엄마 앞으로 해줬으니까, 집 담보 대출을 받아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자가 너무 비싸니까 은행 대출로 한꺼번에 (원금을) 갚고 한 달에 얼마 씩 갚기로 했다"며 "1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았다"고 설명했다.

평일은 천안 숙소에서, 월요일은 일산에서 생활하며 각 집 살이 중인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결혼 전 박미선을 보고 "당시 개그우먼 중에서 제일 예뻐서" 느낌이 왔다는 이봉원은 박미선과 친해지기 위해 SBS '웃으며 삽시다'의 부부 코너였던 '철없는 아내'의 파트너로 지목했다고 해 사랑 앞에서 계획적이었던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집을 하며 열심히 벌고 있지만, 아내의 수입에는 못 미친다"며 "어머니, 자녀들이 사는 집의 생활비는 아내가 부담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만 이봉원의 빚을 박미선이 대신 갚아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사업 실패로 빚 100억을 떠안았던 김학래는 술자리에서 이봉원에게 "너는 좋겠다. 미선이가 빚 다 갚아주고. 얼마나 좋겠냐"고 했다가, 이봉원이 정색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봉원은 "아줌마들이 박미선 고생시킨다고 날 되게 미워했다"며 "길거리 지나가는데 '마누라한테 잘하라'고 등짝 때리고 그랬다. 그냥 대꾸를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 엄마한테 더 이상 방송에서 내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고, 그 후로 그런 얘기를 안 하시더라. 사실 같으면 인정하겠는데 사실도 아닌 걸로 그러셨다"고 억울함을 보였다.

한편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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