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아이들에게 '이 과자' 딱이네…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

입력 2024-09-11 14:47   수정 2024-09-11 14:47

제일기획은 GS25와 여름철 물놀이 안전을 위해 개발한 이색 과자 ‘라이프가드 스낵’이 배포 일주일 만에 전량 소진됐다고 11일 밝혔다.

라이프가드 스낵은 위급상황 발생시 사용하는 인명 구조용 부표를 스낵 패키지 디자인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포장지는 구조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선명한 주황색을 적용했다.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와 로프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실제 구조용 부표처럼 활용 가능하다. 제품 뒷면에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카툰(단편 만화) 형식의 사용 설명서를 넣었다.

GS25와 제일기획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디자인 등 개발 과정을 거쳐 라이프가드 스낵을 탄생시켰다. 지난달에는 GS25가 계곡, 하천, 해변 등 물놀이 피서지 인근 점포에서 9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프가드 스낵을 무료로 배포했다. 이색적인 디자인과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배포 일주일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제품 배포 전엔 해양 구조 전문가와 협력해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부산 어린이 지역을 대상으로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물놀이 예방 효과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바다, 수영장 등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고 환자 중 약 30%가 9세 이하 어린이라는 데이터를 보고 어린이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봉지 과자를 물놀이 안전용품으로 바꾸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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