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텍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패럴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했다. 그는 해단식에서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계를 극복하는 보치아처럼 모든 보치아인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보치아는 선수들이 공을 경기장 안으로 굴리거나 발로 차서 보내 표적구에 가까이 간 공의 점수를 매겨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동계 패럴림픽의 컬링과 비슷한 종목으로 국내에선 ‘패럴림픽의 양궁’으로 불린다. 지난 3일 파리 사우스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3(보조장치 사용) 종목에 출전한 정호원 선수는 결승전에서 호주의 대니얼 미셸을 4엔드 합산 점수 5-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텍은 2009년 이후 16년째 보치아 종목을 후원해 왔다. 10년째 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강 회장은 ‘한국 보치아의 아버지’로 불린다. 오텍은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참가를 후원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올초엔 2026년 세계선수권대회의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보치아 4대 대회를 모두 치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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