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사명도 지난 3일 스푼라디오에서 스푼랩스로 바꿨다.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Vigloo)’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스푼랩스는 현재까지 60개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다. 연말까지 총 120여 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부터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 온 기업”이라며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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