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앤드크루즈는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이 인천항에서 호화 유람선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방식이다. 주로 미주·유럽 여객이 이용해 그동안 중국인 중심이던 인천항 크루즈 사업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에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총 30항차(모항 12척, 기항 18척)다.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 12척 가운데 11척이 플라이앤드크루즈 방식으로 운영한다. 여객들은 제주와 부산을 거쳐 일본 요코하마에 하선해 별도 일정에 들어간다. 나머지 모항 1척(코스타세레나호)은 국내에서 모객한 여객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인천항에서 출발해 동남아시아로 향할 예정이다.
플라이앤드크루즈가 늘어난 요인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의 노선 다양화, 인천공항과 인접한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 한류문화 인기에 따른 서울 관광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플라이앤드크루즈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내년 크루즈 입항 횟수를 40항차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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