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해리스에 베팅…美 국채금리·비트코인 하락

입력 2024-09-11 18:06   수정 2024-09-12 02:08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선 TV토론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면서 시장에서도 ‘해리스 트레이드’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대선 토론 이후 소폭 떨어지며 11일 오전 3시 기준 전장보다 0.028%포인트 낮은 연 3.616%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관세 인상과 재정지출 확대 등에 나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볼 때마다 국채 금리는 올라갔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번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전만큼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국채 금리도 소폭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도 내려갔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5만6525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 빠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재집권 시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미국이 ‘암호화폐의 수도’가 되도록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0.2% 떨어진 101.41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Fed의 긴축 정책을 유발해 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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