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을 시청한 사람이 약 5750만명으로 추산됐다.
11일(현지시간)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이러한 내용의 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6월 27일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TV 토론의 시청자 수 5100만명보다 12.74% 증가한 수치다.
닐슨은 7개 TV 네트워크를 통해 전날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 수를 잠정 집계했다. 술집이나 식당에서 TV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 등을 포함한 최종 시청자 데이터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TV가 아닌 온라인 플랫폼으로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닐슨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전날 해리스-트럼프 TV 토론을 지켜본 미국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선 후보 간 토론이 처음 TV로 중계된 1960년(민주당 존 F. 케네디 대 공화당 리처드 닉슨) 이래 2020년까지 60년간 가장 시청자가 많았던 대선후보 TV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결한 2016년 토론이다. 닐슨에 따르면 당시 시청자 수는 8400만명이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