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일본 아시히그룹 식품과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에 뛰어든다.
롯데홈쇼핑은 전날 일본 도쿄 아사히그룹 본사에서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아사히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아사히그룹 식품은 2015년 설립돼 일본 건강식품 시장 1위 사업자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홈쇼핑은 아사히그룹 식품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독점으로 공급받는다. 원료 6종을 수입해 기업간(B2B) 유통을 하고,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펼친다는 게 롯데홈쇼핑의 계획이다. 2028년까지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홈쇼핑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키워왔다. 국내 건강식품시장 규모가 지난해 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에서 55세 이상 고령층 건강기능식품 주문액이 70% 증가한 만큼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지난 6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개발·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을 설립한 바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과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아사히그룹 식품이 보유한 원료의 독점 수입 판매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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