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관련된 이번 공감글판에는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 낙엽이 떨어진 공원의 풍경이 그려져 있다.
공감글판 문구는 김사인 작가(1956년생)의 시 ‘조용한 일’ 중 일부 구절이 발췌됐다.
무심코 지나쳤던 평범한 풍경이 때로는 위안이 되듯, 일상 속의 작고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BNK경남은행 공감글판 운영은 지역민과 지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화적 감성을 공유, 고취하기 위해 예경탁 은행장의 ‘향기를 담은 따뜻한 은행’ 아이디어 중 일부가 바탕이돼 기획됐다.
지난해 4월부터 매 분기마다 희망 그리고 계절과 관련된 공감글판을 게시해왔다.
첫 번째 공감글판에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는 응원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설렘과 다짐의 메시지를 담은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 넘어서 마을로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이라는 문구가 게시된 바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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