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실장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 및 학예연구관으로 재직하며 근대미술 연구와 전시 등 다양한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선보인 이중섭, 유영국, 윤형근 등의 전시는 덕수궁관에 ‘명품 근대미술 전시’라는 선명한 색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펴낸 <살롱 드 경성>은 한국 근대미술 관련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미술관의 학예연구실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임기 2년의 전문임기제 가급 공무원이다. 2022년 5월 김준기 전 실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 2년4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번 임명은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임기는 2년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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