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이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덥겠다.
수도권·강원도는 흐린 가운데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충남 북부 서해안은 아침까지 한때 비가 오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전남권과 경상권은 밤까지, 충청권·전북·제주도는 아침부터 밤사이, 경북권은 14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지만 폭염을 날리진 못한다는 관측이다.
추석 연휴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연휴 끝난 뒤부터 북쪽의 선선한 공기가 남하하며,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기간에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월 들어서도 기온이 30도 이상 유지되고 있어 추석 연휴 기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해야 한다는 것.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성 원인 병원체를 검사한 결과 검출률이 6월 25.4%, 7월 25.6%에서 8월 42.3%로 증가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고기·생닭, 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을 잘 씻어야 한다. 칼·도마 등도 위생적으로 관리해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한꺼번에 많은 음식물을 준비하는 명절에는 식재료와 조리된 음식은 덮개를 이용해 냉장 보관해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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