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3분기 현재 스마트폰과 PC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 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마트폰, PC 업체들의 3분기 현재 메모리 모듈 재고는 평균 14주로 추정된다"며 "세트 업체들은 올 연말까지 보수적 부품 구매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6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컨센서스(7조700억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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