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으로 부동산 투자"…10년 만에 기회 왔다

입력 2024-09-15 10:22   수정 2024-09-15 10:24


"서울 주요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집값이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10년 만에 투자 기회가 온 거예요. 2000만원 정도면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경매로 투자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부동산 유튜브 '복마마TV'의 안해진 매일옥션부동산그룹 대표는 "2013년부터 10년 가까이 집값이 오르다가 작년부터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며 "경매 시장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4’에서 ‘소액으로 월세 부자, 경매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처음 경매를 시작하는 입문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경매 입문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다"며 "나도 처음엔 2년 동안 책을 읽고 법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단돈 만 원짜리 땅도 못 사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밑바닥부터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경매 회사에 취직했다"고 했다.

'2천만으로 복마마 따라잡기'라는 책을 낸 배경도 경매 입문자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는 "경매 시장을 둘러보면 물건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100만원짜리 토지가 유찰이 반복되면서 만원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실제 거주할 집이라든지, 상가 등은 80~85%가량 대출받으면 200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020~2021년 부동산 활황기 때는 2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부동산이 없었다면 지금은 훨씬 선택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주거형 부동산을 꼽았다. 그는 "주거형 부동산은 전세나 반전세가 있어서 목돈을 회수할 기회가 있다"며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보증금이 적은 편이고 요즘엔 공실이 많아서 월세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돈이 많은 분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투자가 당연히 좋겠지만 수도권 외곽 아파트나 빌라도 좋다"고 했다.

안 대표는 "주거형 부동산을 고를 때도 세입자가 안 들어오면 공실이 생기기 때문에 무조건 세입자가 원하는 물건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서울 외곽에 속한 노원구더라도 역에서 3분 거리인 아파트라면 세입자를 구하기 쉽다는 얘기다. 그는 "지하철이 없는 곳이라면 광역 버스 정류장이 가까운지 봐야 한다"며 "빌라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2층이 가장 좋고 진입로가 넓어 밤에 위험하지 않은 위치가 좋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의 꽃은 경매"라며 "경쟁률이 높은 '로또 청약'만 기다리다 기회를 잃는 것보다 경매 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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