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 주간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통신사들은 이번에 한국이 사상 처음 '아이폰 1차 출시국'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준비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최신 A18 칩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이 강화됐고 배터리 수명도 크게 개선됐다. 애플 제품 중 가장 얇은 베젤과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자를 위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통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2일간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LG전자 시네빔 빔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5 등을 제공한다.
이달 26일까지 아이폰16시리즈 구매자 중 에이닷(A.) 신규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7000원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와 협력해 무선 충전 트레이, 키링, 큐레이션 카드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인 ‘넷플릭스 워치 키트(Netflix Watch Kit)’를 추첨 제공한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아이폰16 개통자 전원에게 '웨이브' 유료 콘텐츠 전용관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아이폰16 출시를 맞아 오는 20일 오전 8시 홍대 T팩토리에서 사전예약자 중 행사에 응모한 100명을 추첨해 특별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팀SK' 소속인 프랑스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선수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자리한다.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 샵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 첫날 오전에 도착하는 모닝퀵(선착순 1만명), 중고폰 10만원 바로 보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자 200명에게 아이폰과 함께 애플 맥세이프, 필름,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을 4회 이상 KT에서 개통한 '아이폰 매니아' 우수 가입자 선착순 500명에게 애플 정품 듀오 충전기를 제공한다. 만 34세 이하 Y 가입자 선착순 2000명에게는 로우로우 나노트렁크를 증정한다.
여행용 상품도 마련됐다. 추첨을 통해 총 181명에게 △하나투어 상품권 100만원권(1명) △마티나골드 라운지 이용권(30명) △트래블기어 압축 파우치 3종(100명)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시리즈 사전예약자에게 ‘아침배송’ 및 할인, OTT 구독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전용 AI 서비스 '익시오(ixi O)'를 선보이며 통화녹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 특화 통화 녹음 서비스인 인공지능(AI) 콜 에이전트로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심(eSIM) 퀵 전송을 지원해 사용자가 기존 플랜을 새 아이폰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프로 모델은 SIM 카드보다 안전한 eSIM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데 eSIM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쉽게 셀룰러 플랜을 활성화하고, 하나의 기기에 여러 셀룰러 플랜을 저장하며 계속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애플 최초 AI폰'으로 기대감을 모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한 달 후 미국을 기점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AI기능이 베타 버전으로 지원된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버전으로 확대 될 예정이며 한국어 지원은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다섯 가지 색상, 아이폰16프로 및 아이폰16프로 맥스는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6 시리즈 출고가는 아이폰16 기본 모델은 128기가바이트(GB) 기준 799달러(약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 899달러(약 135만원), 아이폰 16 프로 999달러(약 155만원)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은 256GB 기준 1199달러(약 190만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신작 효과가 분명 예전 같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아이폰16의 경우 첫 1차 출시국이라는 점과 당초 예상됐던 가격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통3사는 여러가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