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의사 없었다"…코앞 병원 못간 대학생 결국 사망

입력 2024-09-13 11:41   수정 2024-09-13 11:42

응급실 이송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으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심정지 대학생이 결국 1주 만에 숨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선대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대학생 A씨가 전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5일 오전 조선대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직선거리로 100m밖에 되지 않는 조선대병원 응급실이 전화를 받지 않자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떨어진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 조선대병원 응급실엔 응급전문의 대신 외과전문의 2명이 당직 근무를 하다 긴급 수술과 다른 환자를 대응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응급이송 전화를 받지 못한 것.

현장 응급처치 과정에서 이뤄지는 원격 의료진료 시스템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이 범죄와 연관성을 찾지 못한 상황으로 의료 기록 등을 분석해 내사 종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