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6억이나 올랐지?"…한동안 잠잠하더니 '대반전'

입력 2024-09-14 12:34   수정 2024-09-14 13:38


‘매머드급’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기준 역대 최고가다.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해 부동산 불황기에 가격 방어가 가능하고, 상승기에는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춘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24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평형 작년 말 실거래가(18억2000만~20억7000만원)와 비교해 6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다른 주택형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전용 99㎡는 지난달 신고가인 27억원에 손바뀜했다. 전용 110㎡도 지난 7월 역대 최고가인 27억6500만원에 팔렸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대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2635건에서 7월 882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는 84개 동, 951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오는 11월 입주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1만2032가구)에 국내 최대 단지라는 타이틀은 넘기지만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 단지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헬리오시티에서 297건이 거래됐다. 이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가 254건으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213건)’,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76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174건)’ 등의 순이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 시설이 조성돼 있다. ‘나 홀로’ 단지에 비해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가락동 A공인 관계자는 “송파구는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좋은 편이어서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려는 대기 수요가 많다”며 “최근엔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헬리오시티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