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407곳 응급실 매일 24시간 운영…경증은 동네 병원으로" [종합]

입력 2024-09-13 16:53   수정 2024-09-13 16:59


복지부는 1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2곳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을 닫는 건국대충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18일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에 복지부는 건국대충주병원을 대신해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문을 닫는 다른 한 곳인 명주병원은 최근 비상 진료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경영 사정으로 인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소병원 응급실의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된다"며 "이 경우 의료비 부담은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긴급히 응급 대처를 해야 하는 큰 병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며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바로 이송할 것"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931곳으로 집계됐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곳이 운영한다. 이후 15일에 3009곳, 16일에 3254곳, 17일에 1785곳이 문을 열고,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곳이 진료한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과 발열 클리닉 등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응급'을 검색해도 문 여는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 포털'이 노출된다.

증상이 가벼운데도 종합병원급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갈 경우 이날부터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 수준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른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 정책관은 "경증 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일반 응급실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중증으로 생각해서 권역센터를 방문했는데 나중에 경증으로 판정되면 병원의 판단에 따라 더 낮은 단계의 응급실에 가게 될 거고, 이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은 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정 정책관은 "일반 응급실에서도 소아 진료를 다 하고 있다"며 "전문 치료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11곳을 지정해 운영하는데, 순천향병원 1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이 추석 연휴에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정책관은 의사 160명 등 인력 400명 신규 채용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아직 지원을 신청한 병원은 없지만, 먼저 병원에서 채용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월급을 받는 시점에 정부가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생 빈도가 낮은 질병의 경우 전국적으로 일부만 시술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갖췄는데, 그때그때 적절한 이송·전원 체계를 이용하면 연휴에도 큰 불편 없이 응급실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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