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차이를 만든 건 실적이다. 지난해 탑골프 캘러웨이 연간 영업이익은 2억3800만달러(약 3160억1640만원)로 전년 대비 7.39% 감소했다. 캘러웨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골프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골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탑골프를 인수했다. 탑골프 방문객의 장비 구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탑골프 수익이 골프 장비가 아니라 골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서비스에 국한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 5일 탑골프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아쿠쉬네트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올랐다. 아쿠쉬네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억8500만달러(약 3783억원)였다. 골프 초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도 9.61% 증가한 수준이다.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이 전 세계 주요 골프 대회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용품 판매가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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