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남양유업' 사태...홍원식 전 회장과 또 '싸움'

입력 2024-09-14 18:26   수정 2024-09-14 19:37



남양유업이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고가 미술품 소유권을 두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측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인도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회사는 과거 유명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스틸 라이프 위드 램프’(Still Life with Lamp·1976년), 알렉산더 칼더 ‘무제’(1971년), 도널드 저드 ‘무제’(1989년) 등 3개 작품을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가 구매한 직후 소유자 명의가 홍 전 회장 측으로 이전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홍 전 회장 측이 해당 작품을 사들인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매매 계약의 효력이 없다는 게 남양유업의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국내 주요 화랑에 업무 협조문을 보내 3개 작품에 대한 매매를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회장은 지난 1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분쟁 끝에 대법원판결에 따라 남양유업 경영권을 넘기고 오너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홍 전 회장과 남양유업의 법적 분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2일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약 201억원 규모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에는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