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전'된 이민정·'無 전' 장영란…'극과 극' 추석 풍경 보니

입력 2024-09-17 08:06   수정 2024-09-17 08:19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배우 이민정과 방송인 장영란이 극과 극의 차례상 준비를 인증했다.

이민정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민전, 행복한 추석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각종 전을 가득 담은 소쿠리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민정이 들고 있는 전 소쿠리 뿐 아니라 다른 소쿠리에도 동태전과 애호박전, 녹두전 등 각종 전이 가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민정의 명절 전 요리 인증샷에 한 요리연구가는 "녹두전을 제대로 부치셨다"며 "100점 드린다"고 댓글을 달았고, 이민정은 "전 좋아하는 이민전"이라고 답했다. 배우 이하늬는 놀라 "이 전들 실화냐"고 적었고, 이민정은 "실화"라고 답했다.

전날 장영란은 전 없는 차례상을 공개했다. 장영란은 추석 "사랑하는 아버님, 어머님과 행복한 명절 보내기"라는 설명과 함께 가족들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남편과 장영란이 합동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공개된 차례상에는 바나나와 포도, 메론과 배, 사과 등이 올라와 있지만 전은 없었다. 이어 손자, 손녀는 물론 장연란까지 차례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간소한 차례 후 장영란은 시부모님과 함께하는 여수 여행 모습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명절 차례상 간소화가 논의되면서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도 "전은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예법을 기록한 '사계전서'에 의하면 기름진 음식을 올리는 것은 오히려 예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추석을 기대하는 이유중 하나로 '명절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히는 만큼 가족끼리 화합을 위해 "명절 음식을 한다"는 이들도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에 대한 감정'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26.8%는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가 기대되는 이유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53.1%)'로 나타났다. 이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48.2%)이 2번째로 높은 기대 요소로 나타났고,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26.7%)이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24.9%),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20.8%)도 추석 연휴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파악됐다.

반면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49.3%가 명절 후유증, 피로와 스트레스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음식 준비, 집안일 같은 명절 준비가 힘들다고 응답한 비율은 41.0%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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