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형제'라고 말하며 데뷔 3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방 의장은 16일 방영된 KBS 2TV 추석 특집 프로그램 ‘KBS 대기획 - 딴따라 JYP’에서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는 깜짝 영상편지를 박진영에게 보냈다. 방 의장은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작곡가로 일하며 god의 대표곡 '0%', '하늘색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가수 비의 '나쁜 남자',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도 그의 손을 거쳤다.
방 의장은 "형(박진영) 30주년 공연 준비하면서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내게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았다. 평생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던 형이 30주년을 맞아 끝까지 꿈꾸는 무대들을 불태우고 행복한 마음으로 무대에서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박진영의 사이에 대해 "어떤 관계로 규정할 만한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냥 형제다. 형제라고 말하는 데 있어서 한 치의 거짓이나 부끄러움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의 깜짝 응원받은 박진영은 "시혁이가 저런 걸 진짜 못 하는데 웬일로 저렇게 용기를 내줬다. 고맙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 의장의 모습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방 의장이 살이 다소 빠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어느 거리에서 개인 방송 진행자(BJ) 과즙세연 자매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민희진 대표와의 분쟁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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