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의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폭염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추석 달맞이를 열대야와 함께 한 지역도 많았다.
더위는 오는 20일 비가 오면서 차츰 약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중 166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125곳엔 폭염경보가, 나머지 41곳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서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모든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 서남권에는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돼 있었다.
9월 서울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뒤 올해가 처음이다.
경남 통영(오후 2시 기준 일최고기온 34.6도), 전북 정읍(36.5도), 전남 영광(35.3도), 경남의 김해(36.9도)과 양산(37.2도) 등 남부지방 곳곳은 이날 지역 기상관측 이래 9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추석인 전날 밤에도 ‘신기록’이 쏟아진 바 있다. 우선 서울, 인천, 대전이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제주는 간밤까지 올해에만 모두 72일이 열대야였다.
이번 더위는 다음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아침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다.
더위는 20~21일 전국에 비가 오면서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낮 최고 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최고기온이 21~29도로 내려갈 전망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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