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전문가 100명에게 ‘올해 하반기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을 물은 결과 65명(복수 응답)이 ‘분양 아파트’라고 답했다.
전문가 44명은 ‘준공 5년 내 새 아파트’를 유망한 상품으로 골랐다. 최근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등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을 반영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와 ‘재개발 구역 지분’에 투자하라는 답변은 각각 24명, 18명이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전문가 54명이 유망 투자 상품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추천한 것과 비교된다.
‘경매’ 시장이 유망하다는 전문가는 18명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집값 오름세가 가파르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서둘러야 하는 수요자에게는 비교적 저렴한 경매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중소형 빌딩’과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은 각각 5명과 4명이 추천하는 데 그쳤다.
올 하반기 유망 투자지역으로는 57명이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를 선택했다. 한강 벨트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광진구’를 꼽은 전문가도 48명이었다. 응답자 52명이 ‘향후 10년 내 서울에서 주목받을 부촌’으로 강남구 압구정동에 표를 던졌다. 압구정동은 한강 변 재건축 단지가 많아 가격이 더 오를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포·잠원동은 18명이 선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