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한·중 페리' 이용객 급증

입력 2024-09-18 17:59   수정 2024-09-19 00:47

인천항의 여객 수송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여객 수송 실적은 72만171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1만2824명)에 비해 40.7%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됐던 한·중 카페리 운항 재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0명이던 한·중 카페리 이용객은 올해 23만1073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롄윈강,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 등 중국 동부 해안 일부 도시와 왕복 운항이 시작된 데서 비롯됐다. 한·중 카페리는 인천항과 중국의 동부 해안 10개 항만도시와 연결되지만, 단둥·잉커우·친황다오·톈진 노선은 여객 수요, 선사 문제, 운항 허가 등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아직 정상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보따리상(따이궁)이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개인 관광, 기업 회의 등 다양한 목적의 여객이 승선하고 있어 수송 실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화유람선 크루즈 여객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7월 크루즈 이용객은 1만6488명으로, 전년 동기(5607명)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천항에서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플라이앤드크루즈’ 여객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 12척 중 11척이 플라이앤드크루즈”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반면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대청·덕적도 등 섬에 다녀오기 위해 여객선을 이용한 여객은 47만4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50만7000명) 대비 6.5% 감소했다. 공사 측은 “올해 상반기 기상 악화로 결항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여객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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