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명예교수와 부인 이정희씨가 이달 초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의 김 명예교수 부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 미주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국가정보학회장, 학국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맡았다.
또 2012년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초대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서울 광화문의 옛 문화부 청사를 단장해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다루는 국내 첫 근현대사 국립박물관이다.
은퇴한 뒤에는 미주리대에서 한국 정치학을 가르쳐왔다.
고인의 빈소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딸 김휘원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연구원, 아들 김용환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며느리 정소현 씨 등이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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