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를 인하했지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6.16포인트(0.24%) 하락한 2569.2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6포인트(0.75%) 오른 2594.67에 개장한 후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1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8억원, 3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7.43%), 삼성전자(-2.33%)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3.43%), 삼성SDI(2.47%), 셀트리온(2.46%), 현대차(2.32%), POSCO홀딩스(1.08%)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7포인트(0.5%) 오른 736.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5.21포인트(0.71%) 738.41에 거래를 시작한 후 740.31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4억원, 71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4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6.89%), 리가켐바이오(4.26%), 클래시스(2%), 삼천당제약(1.9%), 휴젤(1.57%), HLB(1.35%), 에코프로(1.04%), 셀트리온제약(1.03%), 펄어비스(0.82%), 에코프로비엠(0.63%)이 빨간불을 켰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원 내린 1328.9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빅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4.75~5%로 낮아졌다. 다만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32포인트(0.29%) 떨어진 561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76포인트(-0.31%) 하락한 1만7573.30에 장을 각각 마쳤다.
Fed는 정책결정문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아울러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Fed는 이날 성명문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다(slowed)'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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