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8일 오후부터 야간까지 오물 풍선 160여개를 부양했고,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혔다.
이날 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이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라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며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풍선은 지름 2~3m, 길이 3~4m 정도 크기이며,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되기 때문에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을 시작으로 이후 이번까지 총 21차례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지상에서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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