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봉준호 '미키17' 베일 벗었다

입력 2024-09-19 10:48   수정 2024-09-19 10:49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18일 워너브러더스 측은 글로벌 예고편과 함께 한국 관객을 위해 제작된 특별 예고편도 선보였다.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예고편에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맡은 미키 반즈가 익스펜더블에 지원해 우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라는 대사와 함께 겁에 질린 미키의 모습이 나온다.

평화롭게 우주를 유영하는 미키의 표정 다음에 바로 잘려 나가는 손목은 '미키 17'이 보여줄 예측 불가의 전개와 미키의 순탄하지 않은 운명을 짐작하게 한다.

정체불명의 대기를 호흡하고, 실험체가 되고, 피를 토하는 미키는 죽고 프린트될 때마다 몇 번째 미키인지, 숫자가 올라간다.

로버트 패틴슨은 모자라 보일 정도로 착한 '미키 17'로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연기를 선보인다.


용감하고 유능한 요원이자,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는 '레이디 맥베스', 휘트니 휴스턴 전기 영화인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등에 출연하고,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로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나오미 애키가 연기한다.

추종자들을 느린 얼음 행성 개척단의 사령관인 '케네스 마셜' 역엔 마크 러팔로가 그의 아내인 '엘사 마셜' 역에 토니 콜렛이 이름을 올렸다. '옥자'로 봉 감독과 함께했던 스티븐 연이 미키의 친구 티모를 맡았다.

'미키 17'과 '미키 18'이 액션을 펼치는 얼음 행성 위를 가득 메운 크리처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들을 만난 '미키 17'과 '미키 18'을 비롯한 인류에겐 어떤 일이 펼쳐질지도 궁금함을 더한다.

'미키 17'은 내년 1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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